▲ 백지영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8월 백지영씨 소속사 측이 유산 등 개인사에 관련되어 저주에 가까운 인터넷 게시글과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지난 6월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백지영 XXX 담배나 뻑뻑 펴 대고 XXXXX 그 꼴 나지’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게시글이 올라온 날은 가수 백지영씨가 유산한 당일이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최근 A씨의 신원을 확인, 경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며,악성 댓글 등을 올린 다른 네티즌들 신원을 추가로 파악,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지영씨를 겨냥, ‘애한테 미안하다면 조용히 죽어라’, ‘일부로 유산시킨 것 아니냐’는 등 악성 댓글이 수십건 올라와 있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백지영의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사진들을 만들어내며 조롱하고 비아냥거린 것으로 확인됐다.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 측도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좋지 않은 일로 소식 전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글로서 타인을 공격하는 인면수심의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7월 수 십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현재 당사는 지난 7월 본 건으로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악플러들을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저희는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백지영 측은 지난 7월 유산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단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즌 수십 명을 고소한 바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