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화면

음료캔이나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비스페놀 A라는 물질이 초등학생들의 학습 능력저하를 비롯해 행동장애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일 SBS는 흔히 성호르몬 교란물질로 알려져 있는 비스페놀 A라는 물질이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서울대 병원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서울과 울산 등 5개 도시의 초등학교 3, 4학년 1천여 명의 소변을 채집해 비스페놀 A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검사 대상 모든 어린이에게서 비스페놀 A가 검출됐다.

비스페놀 A 수치는 편차가 심했지만 비스페놀 A의 농도가 짙을수록 도파민의 균형이 깨져어린이들의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실제 조사 결과 비스페놀 A가 10배 높아질 때마다 불안, 우울 지수는 107%, 사회성 문제 지수는 122%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비스페놀 A의 농도가 짙을수록 학습 능력은 떨어지고, 행동 장애 지수는 올라갔다.

비스페놀 A가 성호르몬이나 신진대사를 교란시킨다는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뇌 기능도 저해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도 최근 동물 실험을 통해 태어난 지 1달 미만의 실험 쥐들을 비스페놀 A에 노출됏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비스페놀 A에 노출된 쥐들의 경우 75%가 앞니가 탈색되며 무기질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쥐의 앞니 손상과 어린이의 치아 손상 현상이 거의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경우 6살부터 8살까지의 어린이 가운데 18%가 이 같은 치아 에나멜 손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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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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