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르노삼성홈페이지화면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출시된지 4년이 지난 SM3이 올해 1월 959대 팔리는 데 그쳤던 지난달 2천8대가 판매됐다.

SM3의 2월 판매량이 1천98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3, 4, 5, 6월엔 조금 늘어난 1천445대, 1천440대, 1천450대, 1천483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7월에는 17% 늘어난 1천741대로 대폭 상승하더니 8월엔 2천대를 훌쩍 넘겼다.

SM3 측의 성능 개선이나 디자인 변경, 가격 할인, 추가 편의사양 장착 등의 상품성 변화가 없는데도 이처럼 판매량이 늘고 있어 의아하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르노삼성차가 7월 시작한 파격적인 프로모션 행사인 'SM3 333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최근 석 달 이내에 다른 회사의 준중형 차량을 구입한 사람이 원할 경우 3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SM3로 차를 바꿔주는 것이다.

실제 '333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을 교체한 고객은 수십 명에 그쳤지만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그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르노삼성 측은 SM3는 가솔린 차량이면서도 연비가 디젤 차량에 맞먹는 15.0㎞/ℓ에 달해 소비자들의 연료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장 흐름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자동차 구매 고객들이 이제는 성능이나 디자인보다는 연비를 구매기준으로 삼는 추세다.

따라서, SM3 판매급증은 자동차메이커들이 향후 신차 개발 시 어디에 판매 주안점을 삼아야 할지를 제시하는 징표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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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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