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이대호는 28일 오후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3시즌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0으로 앞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날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 니혼햄의 오쓰카 유타카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를 쳤다. 이는 이대호의 시즌 24호 홈런이자 일본 데뷔 후 2년 만에 맞은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한편 올해 오릭스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든 일본의 구단이 늘어나면서 100억원대 대형 계약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22일 "오릭스가 전날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 등이 동석한 가운데 이대호와 긴급 회동했다"며 "오릭스는 이대호와 3년 총액 10억엔(약 109억원)의 계약을 맺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당초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이대호에게 2년 7억엔(약 76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따지면 3억5000만엔(약 38억원)으로 올해 2억5000만엔(약 27억원)에서 약 40% 오른 액수다. 작년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23홈런 84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걸 감안한 인상 폭이었다.

하지만 한신 타이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다른 구단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흘린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계약 규모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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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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