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이번 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올 시즌 29번째 등판에서 14승과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전에 네 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AT&T 파크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좋지 않았다.

류현진의 겉으로 드러난 샌프란시스코 전적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지만 내용상 볼 때는 이번 선발등판에서 승리가 예견된다.

첫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네 차례 등판해 1승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1승을 홈구장이 아닌 AT&T 파크에서 기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원정경기의 두려움을 갖지 않을 것이다.

둘째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4월3일 첫 등판 원정경기에서는 6과 1/3이닝, 10 피안타, 삼진 5 볼넷 없이 자책점 1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무려 10피안타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책점은 1이다. 메이저리그 첫 등판 원정경기의 불리함에도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4월6일 두 번째 등판 홈경기에서는 6인닝 8안타 삼진2 볼넷 자책점 4를 기록하며 두 번째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중심타자인 헌터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혼자 4타점을 올리며 류현진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이날 만큼은 완벽한 패배다.

6월25일 세 번째 에서는 6 2/3 8피안타 삼진 2 볼넷 4을 기록하며 자책점 1 방어률 1.35를 기록했다. 투구내용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역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의 뒷받침만 있었으면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7월6일 원정경기에서는 6 2/3이닝, 4피안타, 삼진 3, 볼넷 3, 실점 2에 방어율 2.70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전 1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볼넷이 3개가 있었지만 안타를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을 범타로 능수능란하게 처리했다.

류현진의 4번에 걸친 샌프란시스코전을 정리하면, 안타를 맞아도 위기관리 능력이 빼어나 추가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과 무리하게 삼진으로 타자를 잡는 것보다는 범타로 처리하며 잡는 두뇌피칭을 했다는 것.원정경기에서 1승 기록으로 AT&T 파크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전은 투수전보다는 안타를 주고받는 백병전이 될 것 같으며 이 와중에도 승수추가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나 다저스 매팅리 감독이 네 명의 선발 투수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류현진은 놀라스코와 3선발을 경쟁해야 할 상황이다.

류현진에게는 포스트시즌 3선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도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은 중요하다.

만약 3자책점내에서 승리투수가 되든 6월25일 경기처럼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든 또는 1 자책점 방어률 1.35 정도로 패전투수가 되든 포스트시즌 3선발 자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날 류현진이 승리도 하고 경기내용도 좋다면 고국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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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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