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23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실종자 김모(58·여)씨와 김씨의 장남 정모(32)씨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이불에 둘러싸인 채 발견됐다”며 “어머니와 장남 중 누구의 시신인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자신의 어머니 김모 씨와 형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및 살인혐의)로 긴급체포됐다가 증거불충분으로 16시만에 풀려난 김씨의 차남 정모(28) 씨를 체포했다.

지난달 13일 김씨는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0만원을 인출한 뒤 사라졌다. 김씨와 같은 집에서 살던 미혼의 장남 정씨도 같은 날 오후 친구와의 전화통화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퀵서비스 배달원인 정모 씨는 10억 원대 원룸 건물을 소유한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해 왔다.

정모 씨는 최근 1년 동안에는 강원랜드에 32회 출입하며 돈을 잃어 총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 용의자 차남 정모씨가 체포 전 자살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경찰은 피의자 심문조서 작성을 위해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

당시 정모씨는 방바닥에 누워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고 있었으며, 천정에서 전기선이 내려져 있는 것을 보고 정모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는 강원랜드 카지노를 가는 길목으로 평소에 정모씨가 강원랜드를 다닐 때 눈여겨 봤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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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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