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리그 탈골찌를 견인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이대호는 21일 오후 고베의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2013시즌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 시즌 23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고 역전 결승타와 쐐기타를 날리는 등 5타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했다.

이대호는 1-5로 끌려가던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지난 4일 지바롯데 마린스전 이후 17일 만에 홈런포였다.

이어 4-5로 따라붙은 4회 2사 만루에서 세이부의 오른손 구원 투수 오이시 다쓰야의 몸쪽 낮은 직구(시속 144㎞)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대호는 7-6으로 쫓긴 8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1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맹타쇼를 벌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03에서 0.307로 올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워 9-6으로 역전승했다.이날 승리로 니혼햄을 0.5게임차로 끌어내리고 퍼시픽리그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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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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