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세바퀴'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8일 서울중앙지법 파산11부는 김모씨가 이의정을 상대로 낸 면책 취소 신청 사건에서 김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이의정은 지난 2006년 9월 파산을 신청, 2007년 12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면책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2008년 12월 김모씨는 이의정의 면책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파산 신청 당시 이의정은 "연예 활동을 통한 한 달 수입이 30만원 정도"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영화 제작사 등에서 받은 8000만 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재판부는 "이의정이 재산을 은닉하고 재산 상태에 관해 허위 진술을 했다. 이는 면책 불허가 또는 면책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라면서도 "개인 파산, 면책제도의 한 가지 목적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채무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면책을 취소하지 않았다.

이의정은 지난 3월 2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 출연 "도장 때문에 사업에 실패, 총 16억원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이의정은 "27세 때 아는 언니가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숍을 3,000만원에 매입했다. 전국에 30개 이상 매장이 있는 큰 프랜차이즈 사업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의정은 “사업을 하던 중 드라마 제의가 들어와서 이사진에게 모든 걸 맡기고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임직원들이 홈쇼핑에 손을 대 사업이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3금융 4금융권에서 대출을 끌어다 썼다. 나아가 공금을 횡령, 유흥비로 쓰기도 했다. 본사가 망가지니 프랜차이즈 가게도 하나둘씩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의정은 "이후 친구 집을 떠돌며 생활했다"며 "5년간 피땀 흘려 겨우 빚을 갚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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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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