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김재연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김진태 의원이 오늘 아침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하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직접 검찰을 방문해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목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난 분명히 지하조직 RO라는 것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이 없고 내란음모를 하는 회합에 참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그럼에도 많은 국민이 청취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료의원에 대해 'RO조직원이다' 등의 발언을 일삼는 것은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방송 자제를 요청한다' 등의 발언까지 덧붙이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의 내란음모조작, 헌정유린에 동조해 국민을 모독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누구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김재연 의원에 대해 "그 양반이 처음에는 이런 사실 자체가 그날 그 회합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본인이 그 회합에 들어가 있는 RO조직원이라는 사실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며 "말하자면 내란음모 공범인데 이렇게 중요한 방송 인터뷰에 나와서 인터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김진태 의원은 30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수사와 관련, "진보당은 헌법에 맞지 않는 정당이기에 해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내란음모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면 진보당이 내란음모 정당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명백한 사안을 놓고 향후 무죄니 어쩌니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여야가 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기로 했음에도 야당이 미루고 있다"면서 "사건을 수사하고 재판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회 절차를 하루 속히 진행해 두 사람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통진당과 김재연 의원 측으로부터 눈에 가시로 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네티즌들은 “김재연 김진태 고소 방귀 꾼 놈이 성내는 격”,“김재연 마지막 몸부림”,“김재연이 김진태 의원 고소할 정도면 이석기는 당연히 구속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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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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