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내란음모' 혐의와 국가보안법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내주 중 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총리와 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두고 있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한다.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접수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일인 월요일에 국회에 제출되고 같은 날 오후 첫 본회의 안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의장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처리 해야 하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에 대한 결과는 다음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내란음모' 사태에 대한 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민주당 측에 제안했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9월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는 모레부터 새누리당과 이 문제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를 당론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의사에 맡길 것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찬성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기 사태’에 대해서도 진보 진영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적 발달장애를 앓는 일부 주사파 정치 광신도들이 80년대의 남조선혁명 판타지에 빠져 집단으로 자위를 하다가 들통난 사건"이라며 "근데 했다는 발언들을 들어보면, 얘들 중증인 것은 확실.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진보 측 네티즌들고"이번만큼은 못 빠져나간다" "본인이 주장하는 평화가 남들과는 많이 다르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별개로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다음 아고라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 촉구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서명운동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총 1만 명 서명을 목표로 10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564명이 서명했다.

서명운동 발의자는 "국민들은 현직 국회의원이 적화통일을 위한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며 "국가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을 즉각 실시하라!"며 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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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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