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13승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⅓이닝 동안 삼진 6개와 산발 8안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1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13승(5패)째를 거둬 클레이턴 커쇼(13승8패), 잭 그레인키(13승3패)와 함께 팀 내에서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류현진은 처음 맞붙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3자 범타로 처리하며 1회초를 상쾌하게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초 선두타자 욘더 알론소를 중견수 뜬공을 잡았으나 5번 헤수스 구스만와 6번 로건 포사이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먼저 1 실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2회말 공격에서 마크 엘리스의 안타로 2사 2루의 기회를 잡은 가운데 호쾌한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바가지 안타를 치자 재빨리 3루를 돌아 홈에 슬라이딩하며 역전 점수까지 뽑았다.

류현진은 4-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교체됐으나 불펜투수 카를로스 마몰과 파코 로드리게스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말 대거 5점을 뽑은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점 홈런 두 방을 치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9-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투구수는 109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72개를 잡았다.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02로 떨어뜨렸다. 다저스는 79승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헌편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아시아 투수들 가운데 최다승 투수가 되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12승,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11승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이날 미네소타전에 등판한 다르빗슈는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호투를 하다 7회에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6패째를 기록,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13승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5위에 해당한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지면 공동 10위. 다저스 팀 내에서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공동선두다.

류현진은 전체 신인 가운데서도 다승 1위에 올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자인 셸비 밀러(세인투루리스.12승)와 다른 신인왕 경쟁자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10승)를 제첬다.

또한 류현진은 앞으로 3승을 추가하면 지난해 다르빗슈(16승)가 역대 아시아 신인 투수 최다승과 동률을 4승을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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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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