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4학년 생도가 지난달 미성년자인 중3 여학생과 금품을 대가로 성관계를 갖고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사 4학년 생도는 지난달 13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미성년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22일 헌병대에 긴급 체포됐다.

군 관계자는 “여중생 주장에 따르면 당시 육사 생도는 여중생에게 성관계 후 돈을 주기로 했지만 주지 않았고, 야중생의 휴대전화까지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앙심을 품은 여중생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육사에서는 지난 5월 생도 축제 기간에 남자 상급생도가 술에 취한 여자 하급생도를 생활관에서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육사 교장이 이에 책임을 지고 전역했다.

이달 초에는 육사 생도 9명이 정전 60주년 기념 봉사활동을 위해 태국 방콕에 머물던 중 숙소를 무단이탈해 4명은 술집을, 5명은 전통 마시지 업소를 출입했다가 적발돼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육사는 26일 최근 발생한 육사생도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관생도 인성교육과 교수·훈육요원의 책임 강화 방안 등 생도 일탈행위 방지 대책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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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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