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1차 상봉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로 추첨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대한적십자사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 본사에서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7명의 위원이 참석한 인선위원회에서는 고령자와 부부나 부모·자식 등 직계가족 상봉자 우선 등 2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런 기준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7만여명 가운데 1차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로 선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선정된 500명의 1차 후보자를 대상으로 상봉의사 확인 및 건강검진을 하고 200∼250명을 선발해 29일 북한 적십자사와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은 다음 달 13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주고받은 뒤 다음 달 16일쯤 최종 명단을 확정하게 된다.

다음 달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행사에는 남북이 각각 100명씩 참석하며, 관례에 따라 2박 3일씩 두차례로 나눠서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또 대면상봉과 별도로 10월 22일부터 이틀간 양측 40가족씩 화상상봉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11월 안에 이산가족 상봉을 한차례 더 진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추석 상봉이 끝난 직후 적십자 실무접촉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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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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