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들은 민주당을 북한의 2중대라고 하기도 하고 종북좌파라고도 한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민주당이나, 통진당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종북이라는 얘기인 것은 틀림없다. 종북이라고 하면 바로 고소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종북이라는 소리를 제일 듣기는 싫어하면서 행동은 종북조파 짓을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하지 않는가?

북한이 먼저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의 재판이라고 선동질을 하였다. 7월 2일 대남선전매체인 '구국전선'을 통하여 이달 들어 연일 남한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나서고 있다고 4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를 인용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구국전선은 7월 2일 "지금은 대선 무효화 투쟁을 벌일 때"라고 주장하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로 촉발된 대학가의 시국선언을 대규모 촛불시위로 확산시키라"고 주문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금 정국은 1960년 4·19 민중봉기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선거 부효화를 선언하고 선거 결과를 백지화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자"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한은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국정원의 집요한 인터넷 댓글 작전과 파쇼 패당의 비호와 두둔이 없었더라면 선거 판도는 달리 되었을지도 모른다"면서 2012년 대선은 (1960년) 3·15 부정선거의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2012년 대선을 1960년 3·15 부정선거의 재판이라고 선동질을 하면서 4·19 봉기를 재연하라고 선동질을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8월 22일 동아일보가 보도한 북한의 '전시사업세칙'에서 '한국 내 종북세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시상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4·19 민중봉기를 일으키라고 선동질을 한 것은 남침을 하기 위한 선동질인 것같다. 2012 대선을 1960년 3·15 부정선거의 재판이라며 들고 일어나라고 선동질에 야당이 화답하여 전국적으로 봉기가 일어나면 정권이 막으려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종북좌파들이 북한에 도움을 청하면 전시상태를 선포하고 남침을 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북한이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 재판이라고 하면서 4·19 봉기를 일으키라고 지령을 종북좌파들에게 내렸으나 민주당이 대선불복으로 역풍을 맞을까봐, 국정원만 죽이려고 했다. 국정원 문제가 민주당을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통하여 3·15 부정선거를 운운하면서 협박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4·19 혁명을 촉발시킨) 3·15 부정선거가 시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조선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2012년 대선을 1960년대 3·15 부정선거를 비유해서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협박성으로 공개서한을 보낸 것은 필자는 북한의 지령에 화답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북한이 1960년 3·15 부정선거의 재판이 2012년 대선으로 제2의 4·19 민중봉기를 일으키라고 선동질하는 것이나, 민주당이 공개서한을 통해 3·15 부정선거가 시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면교사를 삼길 바란다"라는 뜻은 같은 맥락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민주당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3·15 부정선거를 운운하면서 대통령 하야를 사실상 협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북한의 선동질에 화답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민주당이 처음부터 이것을 염두에 두고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물고 늘어진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분명하게 이 사건을 내년 지방자치 선거 때까지 동력으로 쓰려고 할 것이다. 민주당이 3·15 부정선거를 말하는 것은 정권을 흔들고 사회를 불안하게 하며 혼란을 가중시켜 일부 대선 불복세력과 손을 잡고 10월의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자체 선거의 동력으로 사용하려는 꼼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7월 2일 구국전선을 통하여 밝힌 내용을 민주당이 이제 화답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래서 민주당이 종북좌파 소릴 듣는 것이 아닌가를 생각하여 본다. 민주당이 종북좌파 소릴 듣기 싫다면 북한이 하는대로 따라하지 말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하는 정당이 되면 될 것이다.

북한이 3·15 부정선거 운운하면서 정권퇴진을 위한 반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이라는 말에 민주당이 화답이라도 하는 것인지 공개서한을 통하여 3·15 부정선거의 결과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협박을 하고 나오니 민주당이 종북좌파라는 소릴 듣는 것이고, 북한의 2중대 소릴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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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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