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검찰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5단독(판사 이성용) 심리로 열린 불구속 기소된 류시원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징역 8월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아내를 폭행, 협박하고 아내의 승용차, 휴대전화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혐의로 기소된 류시원에 대해 “피고인이 상당 기간 아내의 위치정보를 수집했다”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에 류시원은 “연예계에는 미련이 없다. 이 순간을 버티고 있는 것은 딸 때문이다”라며 “딸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지도 않은 일을 한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재판에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조모씨는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남편이 외도를 들킨 뒤 차량과 휴대폰에 위치추적 장치를 달았다"며 "싸움 끝에 뺨을 맞은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시원 변호인 측은 위치정보 수집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고 말싸움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표현을 썼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에 대해서도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직업특성상 부인과 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류시원은 지난 5월31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과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류시원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내가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에 GPS를 몰래 부착하고, 아내의 스마트폰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위치를 추적한 혐의다.

한편 류시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2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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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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