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A다저스홈페이지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류현진은 지난 13일 열린 뉴욕 메츠전과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크 최우수투수 맷 하비에 승리함으로서 팀내 최다인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모두가 메츠의 에이스 맷 하비(24)를 거론하자, 류현진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1회에 후안 라가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을 뿐, 재빨리 안정을 되찾으며 후속 타자들을 요리했다. 홈런을 내준 이후 4개의 단타만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LA다저스와 메츠의 경기 결과에 대해 "메츠 에이스 매트 하비의 완패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임스는 류현진의 활약에 대해 "한국에서 온 26세 좌완 류현진은 하비보다 세련됐고 더 효율적인 피칭을 과시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퀄리티 피칭으로 강력한 7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이날 ‘류현진이 하비를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다저스 관련 글을 기고하는 더스틴 노슬러는 17일 “류현진이 올해 신인왕을 타지 못하더라도 그는 이미 팀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주고 있다”고 칼럼 글을 게재했다.

노슬러는 “평상시 같으면 류현진은 분명히 최고의 신인왕 후보일 것”이라며 “불운하게도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해,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다른 신인들에게 가려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노슬러는 “류현진은 시즌 초반부터 6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며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을 안정시켜왔다”며 “평균자책점 등의 성적은 이미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

노슬러는 “류현진이 팀의 3선발이지만 가끔은 에이스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다저스로서도 좋은 징조”라고 평했다.

스포츠매체 ESPN도 이날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군 가운데 4위(123.5점)로 지목했다. 1위는 143.8점을 얻은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2위는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란타·141.5점), 3위는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126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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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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