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은 대선불복이 아니라 하고, 통진당 이정희는 촛불시위로 4·19 계승하자고 외쳐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민주당과 통진당이 제6차 촛불시위에 함께 참석해서 서로 다른 말을 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0일 촛불시위에 참석해서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정신 못 차리고 있지만, 민주당의 요구는 선거 결과를 바꾸자는 게 아니니 너무 쫄지 마시라"며 '대선 불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날 함께 참석한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이번 촛불 집회를 4·19 혁명의 계승이라고 주장했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 이것이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민주주의 의거인) 4·19 정신의 계승이고 헌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고 한다.

이렇게 촛불시위에 참석한 두 정당이 동상이몽으로 함께 촛불시위를 하였다. 어떻게 동상이몽이 한 자리에 모여서 촛불시위를 할 수 있겠는가? 두 정당의 속마음이 맞으니깐 함께 참석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동안 촛불시위에서 나온 피켓을 보면 촛불시위는 분명하게 국정원 규탄 및 국정원 개혁을 원해서 촛불시위를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과 통진당이 동조를 하고 함께 촛불시위를 독려하며 선동질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진당은 솔직하게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는 데 민주당은 솔직하지 못하게 다른 말을 하면서 춧불시위에 참석을 하고 있다. 민주당이 말하는대로 대선불복종 운동이 아니라면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는 세력과는 함께 촛불시위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세살 어린아이라도 알 것이다.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는 통진당 이정희 대표를 민주당이 참석하는 촛불시위에 불참하게 하던지 아니면 민주당이 불참하던지 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석하여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촛불과 함께하는 민주당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얘기하고 있다. 아직도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정신 못 차리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고, 국정원 개혁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재발방지와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이 사건의 핵심은 박근혜 캠프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국정원과 경찰 수뇌부를 불법 동원해 정권을 차지했다는 것"이라며 "그 최대 수혜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민주주의가 회복된다"고 주장하며 직접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1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벌어진 촛불시위에 참석한 두 당의 대표들이 하는 말이 서로 다르다. 그러나 그들은 뜻을 맞으니 서울광장에서 함께 촛불시위를 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인가? 필자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그런 면에서 민주당보다는 좀더 솔직하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몰고가서 박근혜 정부에게 타격을 주겠다는 것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민주당은 속에는 통진당과 똑같이 박근혜 정부에게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으면서도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장외투쟁으로 숨겨서 포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도 불구하고 왜 민심을 얻지 못하는 것인가 하면 바로 솔직하지 못하고 속마음은 숨기고 다른 것으로 포장하려고만 하니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것이다. 속마음은 대선불복종 운동인데 내놓고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면 국민의 역풍을 맞을 것이 두려워서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장외투쟁으로 변질을 시켰기 때문에 민심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진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다.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 54%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반대한다고 니왔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하였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민심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도 남는 것이다.

또한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왜 참석을 안 하겠는가? 이 또한 대선불복종 운동으로 비쳐져서 역풍을 맞을까봐, 촛불시위에 불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 한 명의 차기 야권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이 촛불시위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

이 두 분의 촛불시위 불참이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바로 대선불복종 운동인데 솔직하지 못하게 다른 표현을 사용하여 장와투쟁을 하니 이들이 참석하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 같으니깐 불참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또 참석하면 바로 대선불복종 운동이 되므로 인하여 역풍을 맞을까봐 불참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하고 장외투쟁을 하여 국민의 준엄함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민심을 얻으면 다행이고 그래도 민심을 얻지 못하면 장외투쟁에서 철수해야 할 것이다.

통진당은 이번 촛불시위를 4·19 의거 정신을 계승하는 시위로 승화시키자고 선동을 하고 있다. 이런 정당과 함께 촛불시위를 하면서 무슨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찾고 있는가? 솔직하게 4·19 의거 때처럼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민주당의 속마음 대로 정권을 뒤엎고서 대선을 다시 치루자고 하는 것이 진짜 본심이 아닌가?

그리고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역사를 바로 직시하기 바란다. 3·15 부정선거는 대통령 선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자유당 이기붕이 부통령이 되고자 부정선거를 해서 일어난 선거였다. 그러므로 3·15 부정선거를 아무데나 끌어다가 4·19 의거 정신을 계승하자고 선동질 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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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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