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금융사기 범죄, 파밍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9일 정보 보안업체 잉카인터넷 측은 “최근 며칠 사이에 변종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 악성파일이 작동되면 루트 드라이브에 임의의 폴더를 생성하고 내부에 정상적인 ‘csrss.exe’ 파일과 임의의 파일명으로 악성 dll 파일을 생성한다”고 밝혔다.

이 악성파일의 특징은 기존에 윈도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던 'rundll32.exe' 파일을 'csrss.exe' 파일명으로 바꾼 것인데, 이는 악성파일 자신을 최대한 숨기기 위한 수법으로 보인다.

악성파일은 또 폴더 안에 'start.lnk' 파일을 만들어서 컴퓨터를 다시 켜고 나서도 악성 dll 파일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밍 사이트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시스템 신청'이라는 문구로 이용자를 현혹해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한다.

각 은행들은 보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 지정된 PC에서만 이체가 가능한 이용PC 지정 서비스와 이용폰 지정 서비스가 있으며 또 추가 본인 인증 후 이체 거래나 공인 인증서 발급을 할 수 있는 투채널 인증 서비스가 있다.

잉카 인터넷 보안업체 대응팀장에 따르면 “과도하게 정보를 요구한다거나 평상시 입력하지 않았던 화면을 보게 된다거나 하는 것은 파밍 사이트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트렌드적인 것을 이용자들이 알고 있으면 오히려 어떤 보안 서비스보다 막강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악성코드 감염 방지를 위해 무분별한 다운로드를 자제하고, 윈도우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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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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