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8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중순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 살인해파리인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노무라 입깃 해파리’는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로 직경 2m, 무게 150kg까지 성장하고, 지난해 8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 나타나 여자 아이를 쏘아 숨지게 한 바 있다.

이 해파리는 이달 들어 백령도와 소청도 등 서해 5도 인근해역에서 잇따라 목격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인천지역에 해파리 출현율은 27.3%에 달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동중국해를 거쳐 한반도로 북상한 해파리떼의 일부가 충남 태안 해역을 지나 인천까지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 중구청은 최근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 길이 1.4km, 높이 9m 규모의 해파리 차단용 대형 그물망을 설치하여 살인 해파리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해경도 해파리 피해 예방을 위해 항공기와 함정을 동원하여 살인 해파리 유입 예상 경로를 살피고 관련 정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통보하고 있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며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세척해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