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5일 MBC 측은 오는 7일 7754회를 마지막으로 MBC 유아 로그램 '뽀뽀뽀'가 방송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원래 이름은 ‘뽀뽀뽀’였다가, 2007년 4월 9일부터 ‘뽀뽀뽀 아이 조아’로 바뀌었다.

지난 1981년 5월 25일 첫 방송한 '뽀뽀뽀'는 32년 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유아 교육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어린이와 부모들의 사랑을 받았다.

'뽀뽀뽀' 주제곡 “아빠가 출근할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헤어질 때 또 만나요 뽀뽀뽀, 우리는 귀염둥이 뽀뽀뽀 친구,뽀뽀뽀 뽀뽀뽀 뽀뽀뽀 친구”는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뽀뽀뽀' 노래가 얼마나 인기가 많았으면 유치원은 물론이고 군인들도 군대에서 군가로 부를 정도였다. 심지어 북한에서 남파 간첩들 교육시킬 때 가장 먼저 가르친 노래가 '아리랑'과 '뽀뽀뽀'였다고 할 정도로 유명했다,

'뽀뽀뽀'는 32년이라는 세월에 걸맞게 유명 스타들을 배출했다. 프로그램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진행자 '뽀미언니'는 1대 왕영은을 시작으로 고 길은정,최유라, 장서희, 이의정, 조여정, 강다솜 그리고 나경은까지 총 24명의 진행자를 배출했다.

또한 '뽀식이' 개그맨 이용식, '뽀병이' 배우 김병조를 시작으로 '진짜 사나이'에서 활약하고 치카치카 박사 서경석,뽀동이 조동희,또또맨 김학도,호이 홍 홍인규,미스터 세븐 문단열,덜렁이 김현철,촐랑이 홍석천,우아해 아줌마 이경애, 뽀이뽀 황제성 등이 '뽀뽀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 등 아이돌 그룹과 배우들도 예외는 아니다.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은 "동그리 동동"을 외치며 귀여운 이미지로 '뽀뽀뽀'에 출연했으며, 빅뱅의 지드래곤도 어린 시절 배우 신세경과 함께 '뽀뽀뽀'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병헌 동생 이은희, 미쓰에이 민, 류덕환, 김새론, 이세영, 노희지 등 수많은 스타들도 '뽀뽀뽀'로 통해 스타가 되었다.

한편 MBC 측은 '뽀뽀뽀' 후속으로 '똑?똑! 키즈스쿨(가제)'(이하 '키즈스쿨')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측이 밝힌 '키즈스쿨'의 기획 의도는 TV를 통해 누구나 균등하게 '영재교육'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이제 '뽀뽀뽀'. 프로그램은 사라지지만 32년 동안 함께 했던 추억은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세대들에게는 그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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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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