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정무수석에는 박준우 주 EU(유럽연합) 벨기에 대사를, 민정수석에는 홍경식 서울 고검장를 각각 임명했다. 미래전략수석에는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각각 새로 임명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청와대 비서진 일부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수석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5개여월 동안 새로운 국정 철학에 맞게 정책기조와 계획을 세우면서 많은 일을 해오셨던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과중한 업무와 책임 속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온 비서실장과 수석들 노고에 감사하면서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김기춘 비서실장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3선 국회의원과 국회 법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입법 사법 행정에 걸쳐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갖춘 분으로 KBO총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종합적인 균형 감각을 갖춘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브리핑 후 "무거운 중책을 맞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지난날 정부와 국회에서 경험한 국정경험과 의정경험 되달려서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 대통령통의 국정구상 국정철학이 차질없이 구현되도록 미력이나마 성심성의껏 보필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우 정무수석은 주 EU(유럽연합) 벨기에 대사, 주 싱가폴 대사, 외교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이다.

이 수석은 "뛰어난 협상력과 정무적인 판단력을 갖춘 분으로 평가됐고, 대사 재직 시절 탁월한 외교역량을 보여줬는데, 정무수석으로 새로운 시각과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어려운 일을 맞게 돼서 대단히 어깨가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30여년간 외무공무원으로 봉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또 지난 2년 간 스탠포드와 연대에서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해 봉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경식 민정수석은 서울 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 법무부 검사적격심사위원회 위원장, 전국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홍 수석은 "공직을 떠난지 5년여 만에 다시 공직을 맞게 돼 그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민정수석 소관 분야에서 충실히 공무수행을 함으로써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은 하나로텔레콤 회장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산업 전반에 대한 안목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윤 수석은 "그동안 논의된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보건복지분야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해온 전문가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과 차관을 역임했다.

최 수석은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30년 공직생활을 한 모든 노력과 열정을 다시 한번 바쳐서 국정철학과 국정과제가 고용복지 부분에서 잘 실천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