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이보영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이보영은 2일 오전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이보영입니다"라며 사랑을 키워온 지성과의 결혼 소식을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알렸다.

그는 "제가 인터뷰에서 손 편지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고 나서 여러분들께 정말 많은 편지를 받았는데,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저도 편지를 쓰려니 많이 떨린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어제 저녁 드라마는 행복하게 잘 끝났죠? 전 지금 마지막 주 촬영을 하다가 미리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이라…따뜻하고 행복한 엔딩을 여러분께 선사 했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보영은 "제가 갑작스레 이렇게 여러분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기사를 통해 접하면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여러분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먼저 알려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저 9월 27일에 결혼한다"며 "아직 혜성이와 수하의 여운에 빠져계신 분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지만, 저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서 부득이하게 지금 알려드린다"며 "원래는 6월에 발표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지만 놓칠 수 없는 작품을 만나 급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결혼 전 서영이 부터 혜성이 까지 연타로 최고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던 행운에 너무 감사하며 지난 일 년은 서영이와 혜성이와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혜성이와 수하도 여러분 마음속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보영은 마지막으로 "결혼한다고 마음 떠나면 어쩔 수 없지만 여러분은 안 그럴 거라 믿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계속 성장해가는 배우 되겠다. 사랑한다"며 글을 맺었다.

이보영은 작년 11월10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게릴라 데이트’에 출연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30대 초반에 했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보영은 “지금은 일을 열심히 해야 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분간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이보영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난 착한 남자만 좋아했다. 솔직히 나쁜 남자의 매력을 모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두 사람은 지난 6년간 열애하면서 스캔들 없이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다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이다.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007년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지성과 이보영은 오는 9월 27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W 서울 워커힐 호텔 웨스턴 하우스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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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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