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26일 인터넷 커뮤티티 게시판에 천안의 한 호두과자 업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댄 내용을 담아 고객들의 사은품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게재됐다.

택배 배송용 상품의 포장에 이 스탬프를 고객들에게 증정품으로 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사은품 상자에는 노 전 대통령을 코알라로 합성해 비하하는 '노알라' 캐릭터 스탬프를 찍고, '고노무 호두과자', '중력의 맛', '추락주의'라는 글귀와 함께 보수성향의 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의 마크가 찍혀있다.

이러한 단어들은 '일간 베스트(일베)'를 비롯한 극우 성향 네티즌들이 노 절벽에서 투신자살한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데 사용되는 말들이다.

논란이 일자 이 업체는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스탬프를 제작하거나 의뢰한 것이 아닌 한 일베 회원이 맛있게 먹은 보답 차원에서 재미 반 농담 반 식의 이벤트성으로 보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괜한 호기로 영업방해 및 그에 준하는 행동을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받으실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경고까지 했다.

업체는 "일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큰 의미를 갖지 말고 '그들만의 놀이문화'라고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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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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