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박찬호는 25일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결혼을 하기위해 아내 박리혜를 만나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갔던 과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호는 "지인이 집안도 좋고 요리전문가라는 직업도 있고 얼굴도 예쁜 일본 교포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사진을 보여줬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아내와 만나게 동기를 말했다.

이어“ 4일 스케쥴을 비울 정도로 첫 만남을 기대하며 선을 보기로 했는데 그 쪽에서 선을 취소했다. 장인어른이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선수가 얼마나 힘든 줄 알기에 반대를 해서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제가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해서 아내에게 실망했다"고 말하며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닌데 영어로 대화를 했더니 술주정으로 착각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박찬호는 "차인표와 함께 일본으로 아내를 만나러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며 "호텔 식당에서 아내가 오지 않아 45분을 기다렸다"고 굴욕담을 전했다.

이어 "그 곳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아내를 만났고 첫 인상은 그리 와 닿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친절함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난 3일 후 한국에 며칠 동안 함께 가지 않겠냐고 제의했는데 당시 아내는 단번에 '노'라고 거절했다"고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결국 박찬호는 아내에게 한국에서의 만남을 제의했다. 하지만 그녀의 대답은 세 번 연속 “NO!" 였다.

박찬호의 끈질긴 구애에도 불구하고 거절로 일관하던 그녀였지만 지인의 설득으로 한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박찬호의 친구 3명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박찬호는 “한국에 머무는 3일 동안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영화 관람이나 노래방 고백 같은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함께 시간을 보냈고 결국 아내는 자신의 진심을 받아주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5년 11월 미국 하와이 주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두 딸을 두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