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여유만만'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5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엔카의 여왕'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지난 날 일들을 들려주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 18살 연상의 전 남편과 비밀결혼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연자는 결혼 후 일본 재진출에 성공해 ‘엔카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연자는 30년 만에 갑자기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연자는 “5~6년 전부터 불화가 시작됐다. 결혼생활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남편에게 맡겼다. 나는 통장 하나 없이 빈털터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자는 “만약을 대비해 수입 중 일부를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거절했다. 여자는 남편에게 모든 걸 맡겨야한다는 것이 남편의 신조였다.

처음엔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 남편의 뜻에 따르고 살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생각들을 고백했다.

계속해서 김연자는 "돈도 자식도 없이 30년 만에 이혼했다.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생활 하고 싶었는데 정말 못나서 죄송하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연자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렸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 조영구씨 같은 신랑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장모님 장모님' 이런 소리 들어보지 못한 어머니께 미안하다"고 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연자는 “ 전 남편이 김연자와 엄마와 2살 차이, 아버지와 7살 차이 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자의 전 남편은 재일교포 2세로 일본에서 유명한 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김연자의 스케줄 관리, 음반 프로듀서, 지방공연을 함께 다니는 매니저겸 소속사 사장이었다.

김연자는 평소 한국에 돌아와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엄마와 꼭 함께 살고 싶다고 밝힌 소망이 이제 이루어졌다.

네티즌들은 "김연자 이혼심경 들으니 엔카의 여왕은 빚좋은 개살구", "김연자 이혼심경,남편이 참 못됐다. 이혼하기 잘했었요", "김연자 이혼 소식 참담 재능이 있으니 충분히 재기할 것입니다.","김연자 이혼심경, 앞으로라도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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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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