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 이재오 특임장관

때가 늦은감이 있긴하지만 이재오 장관 사임건에 대한 판단에 찬사를 보낸다. 정치인 이재오로 돌아와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한 정책에 몰두하는 것이 정치인으로 해야할 일인 것을 알기 때문에 과감하게 장관직을 내놓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계는 물론 세간에선 말들이 많을 것이다. 한나라당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을 잡기위한 정치적인 공략이라 비난하고 폄훼들 해대지만 근거없는 낭설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을 위한 정치란 남들이 시키거나 누군가 억압에 못이겨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소신이 뚜렸하고 정치인으로서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자신의 사적인 공익을 버리고 국민들을 택한 것이다. 일각에선 뭔가 꼼수가 있지 않느냐, 하지만 반드시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이재오 특임 장관이 이르면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재가를 얻은 뒤 장관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16일 "이 장관은 정부를 떠나 '겸손한 서민 민생정치'를 테마로 한 대장정에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이 대통령의 재가를 얻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직 의원인 이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결심을 굳힘에 따라 7·4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의 권력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 정권지지자들은 이재오 장관께 누누이 주문한 바 있다. "공직자 이재오를 국민들은 바라지 않으니 정치인 이재오로 돌아 오란 식으로" 정치인은 정치를 해야지 공직에 얶메어선 국민을 위한 정치를 못하기 때문에 주문을 했던 것이다.

지지국민들의 뜻이 이재오 장관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장관직 사임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친박 수장인 박근혜를 잡기위해 이재오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재오 장관의 사임과 박근혜의 행보완 차이가 있다. 지난 4.27재보선에 완패한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지도부의 총사퇴로 당내부가 개차반이다. 소장파들의 반란, 친이, 친박, 노장파할 것없이 서로 주도권만 잡으려할뿐,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월보내고 사리사욕에 열들을 가하면 결국 내년 총선이나 차기 대선에 돌아섰던 민심은 영영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당을 쇄신하고 정비하는데 빠르면 빠를수록 돌아선 민심을 하나라도 더 돌릴 수 있다는 손익계산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재오 특임 장관이 이번 사임설에 놀랬을 친박 수장인 박근혜나 그를 추종하는 지지세력들은 이재오 장관이 정계로 돌아오는 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정계로 복귀하는 이재오 장관을 친박측이나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 역시 쌍수들어 환영하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야한다. 일단 당이 살아서 돌아선 민심이 돌아서야 집권당인 한나라당에서 차기에 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조성화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