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호영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전석수 부장검사)는 19일 손호영이 초범이고 실수로 불을 내 자신의 차를 태운 것 이외에 다른 피해가 없었다며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살예방전문가인 정신과 의사가 손 씨와 상담한 결과 다시 자살을 시도할 위험성이 없다는 소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다가 불을 냈다.

당시 화재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5분 만에 꺼졌다. 손씨는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밖으로 대피해 목숨을 구했다.

앞서 경찰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차량에 불이 났기 때문에 공공에 위협이 있었다고 보고 손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손호영의 자실 시도에 의구심을 나타낸 바 있다.

손호영의 자살시도에 몇 가지 의구심이 가는 것은 손호영이 차량 안에 인화성 물질이 있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번개탄을 피웠는지, 아니면 알면서 차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려고 한 것처럼 위장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자살을 시도한 손호영이 사용한 번개탄은 연탄불을 쉽게 피우게 하는 것으로 일반 수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번개탄을 화로에 연탄을 피우면 불이 날 리가 없지만 불을 이쪽저쪽으로 옮기면 불이 날수가 있다. 따라서 손호영이 단순히 번개탄을 피우다 차가 전소가 날 정도로 불이 났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손호영이 번개탄을 피울 때 옆에 강력한 인화성 물질이 있었기에 순식간에 불이 붙어 차량에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자살시도 여부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차안에서나 방안에서나 번개탄 피워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이 실패한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손호영은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한 뒤 2004년 god가 해체한 후에는 솔로 활동을 했다. 이어 가수·뮤지컬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며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에도 출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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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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