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홍보수석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이 수석은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대해 "이제는 분명하게 대선에 대해 불복하면 불복한다고 이야기를 하라"며 "개별적으로 모임에 가서 이야기하지 말고 대선에 대해 이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오늘 대선 불복하는 게 아니라고 오늘 말하지 않았느냐.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했으니까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국기를 흔들고 국론 분열시키는 일들은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국정원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에 연관시켜 국기를 흔드는 일은 멈춰주기를 바란다"며 "이것과 관련해 국민들을 걱정스럽게 하는 심한 말들은 이제는 좀 멈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리고 이렇게 정통성을 부인하는 언동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수석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분명하게 전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고, 박 대통령은 관여한 일이 없었으며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해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며 "국정조사는 국회에서 할 일이고, 의혹이 있다면 의원들이 밝힐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이해찬 고문은 지난 14일 세종시 홍익대 세종캠퍼스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충청권 당원 보고 대회'에서 박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칭하며 "이제 국정원과 단절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달라. 그래야 당신의 정통성이 유지된다"면서 "자꾸 비호하고 거짓말 하면 오히려 갈수록 당선무효까지 주장할 수 있는 세력이 자꾸 늘어가게 되는 것이다. 정통성을 유지하려면 그 악연을 끊어달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내현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광주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광주시당·전남도당 당원보고대회'에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상대(후보) 선거사무소를 도청한 사건으로 하야까지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 권력집단에서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개입과 수사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음을 엄숙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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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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