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대선 원천무효 투쟁하라, 문재인은 지난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했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북한이 지난 2일 구국전선을 통하여 남한의 종북좌파들에게 지령을 하달했다. '대선 무효' 및 '정권퇴진'을 위한 촛불시위를 선동하고 나섰다.

문재인은 9일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대화록 불법 유출로 인해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그리고 그 혜택을 박근혜 대통령이 봤고, 박근혜 대통령이 악용하기도 했던 점에는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선동 조직이 운영하는 구국전선은 "지금은 대선 무효화 투쟁을 벌일 때"라고 주장하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로 촉발된 대학가의 시국선언을 대규모 촛불시위로 확산시키라"고 종북좌파들에게 주문했다.

북한은 "지금 정국은 1960년 4·19 민중봉기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선거 무효화를 선언하고 선거 결과를 백지화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자"고 중북좌파들에게 지령을 내렸다.

이어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국정원의 집요한 인터넷 댓글 작전과 파쇼 패당의 비호 두둔이 없었더라면 선거 판도는 달리 되었을지도 모른다"면서 "2012년 대선은 1960년 3·15 부정선거의 재판"이라고 종북좌파들에게 선동질을 했다.

북한의 이 선동질에 기름을 부어주는 역할을 문재인 후보가 9일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하고 나서며 대선 무효 투쟁으로 촛불이 활활 타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북한의 "지금은 대선 무효화 투쟁을 벌일 때"라고 한 말과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이 "대선 무효화 투쟁을 할 수도 있다"고 한 말과 문재인이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은 대선 무효화 촛불시위가 활활 타오르게 하려는 말들이 아닌가?

지난 국정원 댓글 사건과 대화록 유출로 인하여 문재인 후보가 패배했다는 것은 언어도단임이 밝혀졌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서 밝힌 여론조사 결가를 보면 국정원 사건과 대화록 유출 사건이 대선에 미친 영향은 채 1%도 되지 않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 갤럽이 당시 여론조사를 토대로 발간한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형태, 자료집에 따르면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찍지 않았다고 응답한 482명중 국정원 여직원 사건 때문에 문 후보를 뽑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단 4명에 불과해 채 1%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도 댓글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아마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불법감금과 인권유린 행위에 대하여 실망하고 찍지 않은 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다고 응답한 482명중 남북대화록 유출로 NLL에 대한 수호 의지를 보고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역시 채 1%가 되지 않은 3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전문가들 역시 선거 막판 터진 국정원 댓글 이슈나 NLL 논란이 이미 선택한 후보를 결정했던 당시 유권자들의 표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북한이 "지금은 대선 무효화 투쟁을 벌일 때"라고 주문하고,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이 "대선 무효화 투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말을 한 후에 "지난번 대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그리고 그 혜택을 박근혜 대통령이 봤고, 박근혜 대통령이 악용하기도 했던 점에는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나온 것일까?

국정원 댓글 사건과 남북대화록 유출에 따른 NLL 논란이 지난 대선에 미친 영향은 채 1%도 되지 않는 아주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고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북한과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동일하게 대선 원천 무효 투쟁을 하기를 원하는 발언들을 왜!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민주당과 북한 그리고 문제인은 무엇 때문에 왜!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때문에 패배를 했다고 보고 부정선거로 몰고 가려는 것인지 그 이유를 말해보기 바란다. 국정원 댓글과 NLL 문제가 지난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한국 갤럽의 연구 결과도 나왔고, 선거 전문가들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미 나왔다.

이것은 순전히 민주당과 북한 그리고 문재인이 남남갈등을 노리고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몰고가려는 저의가 아닌지 모르겠다. 남한 사회에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자기 입으로 대선 패배를 시인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발표를 한 문재인이 이제와서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지러졌다고 주장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민주당과 북한과 문재인이 이렇게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한 통속이 되는 것을 보니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 되지 않은 것이 대한민국으로서는 크나큰 복을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북한이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려 해도 민주당은 동조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의 남남갈등 조장에 동조라도 하듯이 '대선 무효화 투쟁을 할 수도 있다'고 대규모 광주시 당원대회에서 화답을 하고 나왔다.

민주당과 민재인은 북한이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발언을 하고 나오면 이것을 봉합시키려고 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북한이 남남갈등을 조장시키는대로 그대로 따라서 남남갈등을 조장하는데 앞장을 서는 것인지 답을 해봐라!

이래서 민주당이 북한의 2중대라는 소리를 듣는 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당명을 바꾸고 지도부를 바꿔도 민주당이 딱 안 바뀌는 것는 북한과 죽이 척척 맞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 한반도가 통일이 되기 전에는 절대로 민주당이 바꾸지 못할 민주당의 한계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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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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