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국정원은 4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국정원 직원이 '좌익효수'라는 ID를 사용해 특정지역이나 여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주장이 나왔지만,이 ID의 사용자는 국정원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거짓 내용의 유포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익효수’라는 말은 한자로 ‘左翼梟首’로 공산주의자의 목을 메어 높은 곳에 메단다는 뜻으로 상당히 섬뜻한 말이다.

이런 아이디를 국정원 직원이 사용했다고 야권이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하려는 무책임한 행동일 수밖에 없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여직원 감금사건과 관련해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진 의원은 지난 1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국정원 여직원은 한낱 가녀린 여직원이 아니라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수년동안 전문적으로 조직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요원이었다”면서 “당시 여직원이 오빠라는 사람을 불렀는데 알고 보니 그는 국정원 직원이었고 두 사람이 방에서 국정원 지시를 받아가며 철저하게 증거들을 인멸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진 의원의 주장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여직원이 불러 오피스텔에 찾아간 사람은 친오빠가 맞으며 민주당 관계자들의 제지로 오피스텔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고 음식물을 전해주려던 여직원 부모도 출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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