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의 스피드광 할머니가 화제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스포츠카를 즐기는 73세의 배영자 할머니가 소개됐다.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200km가 넘는 엄청난 스피드와 스릴에 푹 빠졌 있는 배 할머니는 강원도 횡성의 작은 시골 마을, 그곳에서 소일거리로 작은 텃밭을 가꾸는 평범한 분이다.

할머니가 스포츠카를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외조 덕분으로 할아버지는 외항선원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할머니와 36년을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홀로 자식을 키우며 평생 고생만 하던 할머니가 무릎 관절 수술까지 받게 되자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차를 선물해주면서, 할머니가 스포츠카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 할머니외에도 유명인 중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스피드광’이다.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 웨이에서 수억원대의 수퍼카를 직접 운전하며 스피드를 즐기기도 한다.

이 회장은 2009년 4월 놀이동산 에버랜드 차량경주용 서킷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2인승 로드스터 SL63-AMG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동차 광인 이건희 회장은 마이바흐 62S, 롤스로이스 팬텀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SL65 AMG,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포르쉐 911 등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차를 소유하고 있다.

2009년 3월엔 영국의 107세 할머니가 최고시속 108마일(약174km)경기장에서 최고령 카레이싱에 도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얼마 전 택시업계가 60이 넘는 택시기사들을 선발하는 것을 기피하는 추세라는 통계가 나왔다. 나이가 들어 운전능력이 저하되는 분도 있지만 스피드광 할머니처럼 나이와 상관없이 어려운 취미를 즐기는 분들도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체력은 나이순이 아니라 정신력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라며 나이가 들어도 힘든 일에 도전하는 할머니의 정신을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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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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