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보잉 777-300. 사진@대한항공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대한항공은 2일(현지시각) 승객 276명을 태운 대한항공(KAL)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극동에 있는 아나디리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천을 향하던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 여객기는 이날 오후 5시 2개의 엔진 가운데 왼쪽 엔진의 윤활유 유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 러시아 공항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러시아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여객기가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활주로에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승객들은 러시아 비자가 없어 공항에 들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서울에서 기술 요원들을 실은 보잉 747 구조 여객기를 현지로 급파했다"면서 "3일 오전에 인천에 승객들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보잉 777-300 여객기의 제원은 좌석수 342, 최대 운항거리가 8,067km, 순항속도는 시간당 901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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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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