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현장21'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SBS 측 관계자는 2일 "보도국장이 바뀐 뒤 보도 본부 안에서 30명의 인사 발령이 있었다.김정윤 기자 역시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으며, 이는 조직 개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 외압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기존 사회1부와 사회2부가 각각 정책사회부, 시민사회부로 바뀌었다. 데일리 뉴스를 오래 떠나 있던 김정윤 기자가 돌아올 때가 돼 복귀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날 방송되는 ‘현장21’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없이 정상 방송된다. 편집도 이미 마친 상태다. 앞서 공개한 내용대로 연예병사 복무 실태에 대해 집중 조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1일 '현장 21' 취재기자 4명을 보도국 내 부서로 발령 냈다. 이로써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기자를 제외하면 8명의 기자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현장21’은 연예병사들의 충격적인 군 복무 실태를 집중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윤 기자는 새벽 4시 경 도우미 아가씨가 나오는 안마시술소에서 나온 세븐과 상추에게 다가가 취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세븐과 상추는 김정윤 기자의 팔을 꺾고 카메라와 마이크 뺏는 등 완력을 행사했지만 김 기자는 주눅 들지 않고 취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연예인인가? 군인인가?" "안마시술소 원래 이렇게 다니냐? 해명해보라" 등 거센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윤 기자가 갑작스레 타부서 발령을 받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해 “외압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글이 끊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외압 논란 당연 방송이나 완전히 마치고 인사를 하지”,“아닌 땐 굴뚝에 연기날까”,“국방부가 탄압하기엔 시대상황”,“ 믿을껄 믿으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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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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