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30일(한국 시각) 필라델피아전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류현진(26, LA 다저스). 이날 상대 타선을 7이닝 동안 2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9회 다저스가 동점을 내주어 7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팀은 9회말 A.J. 엘리스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이길 수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필라델피아의 체이스 어틀리에게 홈런 2방을 내주긴 했지만 7회까지 병살타 1개 포함해 집중타를 내주지 않아 무실점으로 3-2 팀의 리드를 지켜줬다.

포수 엘리스는 경기 후 "류현진은 대단한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고의 컨디션이든 어렵게 경기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류현진은 경기 중 방법을 찾고 승리할 기회를 준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전날 21안타 16득점을 올린 필라델피아 타선을 멈춰세웠다"고 호평했다. 이어 "6탈삼진 7피안타로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라델피아는 이날 11개의 안타로 다저스보다 5개가 많았지만 득점권 10명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1명의 잔루를 남겼다"고 전해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16번 등판해 6승3패를 거뒀고, 팀은 10승6패를 수확했다. 팀 내 최고 승률이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경기에서 9승8패를 거뒀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오늘 우리는 안타가 꽤 있었지만 후속 공격을 하지 못했다"고 말해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올 시즌 병살타를 15차례 잡아내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는 데서 알 수 있다.

또한 류현진은 만루에서 9타자를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만루 피안타율 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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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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