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당국회담이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무산된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회담의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활빈단

[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2∼13일로 예정된 ‘남·북 당국회담’을 북한이 수석대표 격(格)을 빌미로 일방적으로 무산시켜 국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자 김정은에 “남북대화의 장을 미·중 정상회담시 대북 核불용 압박 천명등 국제적 고립 탈피용에다 대남 전술 및 대외선전 도구로 악용말라”며 강력 규탄했다.

활빈단은 ‘남북대화’를 통해 어물쩍 전리품이나 챙기겠다는 야욕이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갈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으로 인해 퍼가기 노림수가 안 먹일 것 같자 깽판치듯 대표단 파견을 보류하는 북측의 망동은 “정말 회담을 하자는 것인지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성토했다.

또 활빈단은 북이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등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해 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6·15공동선언 공동기념등 매우 민감한 정치적사안을 협상의제로 제시한 것은 종북세력을 등에 업고 남남갈등 유발등 남한사회의 혼란을 획책하는 불순한 의도다”고 비난했다.

이에따라 활빈단은 남측 수석대표가 될 류길재 통일부장관에 지난 4월8일 개성공단 조업 중단을 선언한 대남통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등 “실질적 권한있는 책임자급이 北수석대표 로 남북대화 창구에 나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비핵화 선언 실천등 핵심요제를 갖고 회담을 하지 않는 이상 ‘남북 당국회담’을 서두르지 말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활빈단은 박근혜 정부에 남북 대화의 끈을 이어가더라도 “돈과 식량 등 북에 다퍼주면서도 늘 억지생떼를 쓰는 北에 끌려다닌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지난 친북정부의 햇볕정책 대신 달빛정책으로 전환해 北지도부가 변화하도록 은은히 길들이며 줄 만큼만 주는 신대북정책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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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식 기자  dschiew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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