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의 중요성을 실추시키려는 작태

[장재균 푸른한국닷컴 전문기자]북한으로서는 버리기 아까운 달러박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어떻게든 취(取)해 보려는 얕은 수작을 부리고 있다. 정부는 장관급회담에 연연치 말고, 돌직구를 날려야 한다.

이제 20여시간도 채 남지 않은 남북장관급 회담 그러나 시작부터 김새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으로 봐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느닷없이 북한이 남북장관급회담을 제안하며, 개성에서 회담의제준비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을 갖자고 했다. 그러나 우리 측이 장소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으로 변경 수정 제안을 한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역제안을 하자 북한은 전전긍긍 하다가 우리 측 제안을 받아들여 판문점으로 나가겠다고 했으나 잘못된 것이다. 북한은 애초 남북장관급회담을 제안 하면서 장소선택을 우리정부에 일임 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개성운운하며 장소선택 선수를 치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우리 정부를 엿 먹이려는 것이다. 7일 북한은 장소선택을 우리정부에 일임을 하고도 저렇게 자충수를 둔다는 것은 전략이다.

저런 북의 행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건방을 떤다고 해야 할까, 정신병자 짓으로 봐야 할까, 하여간 영 종잡을 수 없는 자들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하나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다. 저들이 어찌 나오는 가를 봐 여차하면 돌직구를 날려야 한다.

돌직구를 날려야 할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어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실무접촉도 그렇지만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갖게 될 남북회담, 회담에 참석할 북측 대표단은 우리 측 회담 참여진에 걸맞지 않는 한수아래. 아랫것들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북한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제안을 군말 말고 따르라.

정부는 아래 두가지 안을 북에 제시하라,

1. 금강산관광사업을 현대아산이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닌 외국기업과 합작사업 형식으로 재추진하고 합작을 할 수 있는 나라로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으로 한정해야 하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기업 측에서 북에 달러가 직접 전달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2. 개성공단의 기업도 마찬가지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으로 한정하되 그 나라에서 그 기업이라면 모두가 알 수 있는 기업을 정부가 추천 이들 기업이 참여해야한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의 재가동은 합작기업이 완료된 후 문호를 개방해야 하며, 이를 북 측이 거부한다면 남북장관급 회담은 없는 것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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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균 기자  wo5r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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