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넥센히어로즈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김민우는 9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 앞에서 음주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후진하던 중 택시와 추돌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김민우는 사고를 낸 후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차를 버려두고 도주한 것이 알려져 넥센 팬들은 허탈하게 만들었다.

김민우의 무면허 운전과 사후처리에 대해 야구팬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비판하고 있는 분위기다.

넥센은 8일 현재 32승1무17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 어느 해보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다. 김민우가 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다.

넥센은 9일 목동 KIA전서 8회 3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결국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전 무면허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우로 인해 홍역을 치른 결과였다.

이날 넥센은 총 5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김민우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유격수 신현철이 실책 두 개를 저질렀다.결국 팀 분위기 해이로 인한 집중력이 떨어진 결과였다.

김민우는 이미 1년 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상태로 음주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또한 팀이 선두로 달리며 팬들의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팀의 고참이 시즌 중에 새벽5시까지 술을 마셨다는 것은 한심하다는 말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김민우는 팀이 골찌 할 때의 올챙이시절 잊어버리고 다음날 중요한 기아와의 경기가 있다것도 모른 채 마치 우승한 것처럼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선수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팀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본인의 심경을 전했다.

또한 "구단과 선수단의 자체 중징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2군에서 자숙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김민우의 무면허 음주 사고로 인해 이날 예정돼 있던 가수 '달샤벳'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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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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