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언론은 자중해야

[장재균 푸른한국닷컴 전문기자]지난 3월 8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채널 단절을 통보하고 같은 달 11일 차단한 지 89일 만인 지난 7일 재개통했다.

북한은 밸 꼴리면 핵전쟁운운 하며, 남북직통전화까지 자기들 맘대로 끊고 나니 되레 아쉬워지니까 다시 연결한 것을 놓고 개념 없는 정치인과 언론들이 일제이 북에서 우리국민을 위해 엄청난 것을 양보한 것처럼 떠들어 대고 있다.

정치인과 언론들은 자중하라!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북한의 핵전쟁선포로 전 국민을 불안케 한 사건을 잊었단 말인가. 그깟 전화연결 정도를 갖고 이렇게들 호들갑을 떨고 있으니 북한이 우릴 뭐로 보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북한이 뜬금없이 제기한 금강산관광재개를 놓고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권과 언론은 금강산관광 재개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그깟 금강산 안보면 눈에 동티가 나는가 말이다. 금강산에 가보면 볼만한 곳엔 여지없이 바위를 깊게 파 붉은 색을 칠했다. 김일성, 김정일 등 주체사상 선전 문구다.

이뿐인가 금강산관광은 개인행동을 금하고 있다. 관광이란 관광을 간사람 나름대로 이곳저곳을 보고 싶고, 북한주민들 또한 만나 말을 건네고 싶은 것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북한주민들에 말을 건네면 ‘일없이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내 돈 내고 관광을 가 시키는 대로 자라면 자고, 밥 먹으라면 밥 먹고, 구경 가자면 구경 가야하는 웃기지도 않는 그런 곳에 뭣 때문에 국민들을 또다시 보내려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정치권은 북한의 속내를 꿰뚫어봐야 한다.

그리고 여론 몰이에 부화뇌동해 어영부영 넘기지 말고 남북장관급회담에 합당한 정치권의 논평이 있어야 한다. 또한 남북관계에 있어서 야권이 정권의 발목 잡는 행위는 자살행위다.

언론의 기사 또한 한반도의 미래지향적인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사를 내야 한다.

끝으로 정치권과 언론의 기사를 추려보면 북의 행위가 가뭄에 단비를 내려준 것처럼 호들갑들을 떨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종북좌파세력들처럼 아니면 말고 식의 언론은 나라를 좀먹을 뿐이다. 사리판단을 할 수 있는 언론들이라면 선동적 기사는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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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균 기자  wo5r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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