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가의 서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MBC 월화 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제작진이 제주도에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달 15일 제주지역 한 신문은 '구가의 서' 촬영 잔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 377호로 지정된 안덕계곡 일대를 뒤덮고 있다는 의혹 기사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빼어난 절경인 안덕계곡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으며 쓰레기는 안덕계곡에 설치된 나무데크 계단 밑에 버려져 있다.

또한 내용물을 보면 '구가의 서' 촬영팀이 버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쓰레기는 비닐포대에 담긴 채 다른 기자재 박스들, 천막 등과 함께 계단 하단의 빈 공간에 버려져 있다.

내용물은 드라마 제작에 쓰여졌던 것들로 보이는 소품들로 몇 벌의 옷가지와 계곡 주변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조화, 그리고 촬영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구들이라고 전했다.

또한 극중 월령이 서화(이연희)에게 한아름 가득 꽃을 안겨주는 장면에 등장하는 조화더미 일부분이 뽑혀져 있거나 분해되면서 계곡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구가의 서' 쓰레기 투척 의혹 사진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 측은 "쓰레기로 지목받은 가짜 나무는 제작진이 사용해야 할 소품의 잔해물"이라며 "안덕계곡 촬영허가를 받으며 가짜 나무를 설치해놓기로 허가를 받은 상태다. 9일 마지막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 내려가 보니 해당 나무가 사라졌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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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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