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길재 통일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북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국방전문기자]류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를 오늘 북측이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한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제의해 회담의 주제를 명시했다.

류 장관은"남북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측은 내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연락채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우리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호응으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진행되어, 상호 신뢰의 기반 위에서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번 남북 당국 간 회담에 대해 "개성 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으로 명시했다.

북한은 앞서 이날 낮 12시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다"고 말해 사실상 우리 측이 일관되게 요구해온 당국 회담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당국 간 회담 장소나 날짜 등은 남측이 편한 대로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한 당국이 호응하면 판문점 연락채널에 대한 복구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회담 제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은) 하루 속히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내미는 평화의 손길을 용기 있게 마주잡고,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힌 직후 나온 직후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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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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