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변두섭 예당 회장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4일 오전 11시쯤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이자 상장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이하 예당)의 변두섭(54ㆍ예명 변대윤) 회장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주변에 유서는 없었지만 타살 흔적이 없어 내사종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당 측은 변두섭 회장이 사무실에서 집무 중 과로사했다고 발표했다.

변 회장은 1980년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당신은 어디 있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양수경의 남편으로 1980년대 초 음악다방 DJ활동으로 예당기획을 세웠다.

1990년대 듀스, 룰라, 소찬휘, 젝스키스, 임상아, 조PD, 이정현 등 국내 톱 가수들의 앨범을 제작했으며, 김하늘, 최지우, 김아중 등 톱여배우들을 키워냈다.

2001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예당은 이후 가요계를 넘어 드라마, 게임 사업 등 대중문화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가수 임재범, 알리, 국카스텐 등이 소속돼 있다.

변 대표는 40대 암 발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했으나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바 있어 이번 죽음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변두섭 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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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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