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1일 전국의 휴대전화에 가입한 유권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시스템을 이용한 RDD 방식으로 조사한 2014년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 (표본오차:±2.8%p, 신뢰수준 95%)결과 새누리당과 민주당·안철수 신당의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내년 6월 시·도지사를 뽑는 광역단체장선거가 새누리당 후보·민주당 후보·안철수신당 후보 3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새누리당(38.6%), 안철수신당(34.0%), 민주당(11.7%)순으로 선택했다. 무응답은 15.8%였다.

지역별로 새누리당은 서울(41.4%), 인천·경기(37.2%), 대구·경북(56.9%), 부산·울산·경남 (45%), 강원·제주(45.8%)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안철수 신당은 충청 (43.0%), 호남 (48.0%)에서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30.9%, 수도권에서 9.2%에 그쳤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10% 내외의 저조한 성적이었다.

연령대별 지지의향을 살펴보면 안철수 신당은 19·20대(50.9%)·30대(49.6%)·40대(37.5%)에서 선두를 달렸고, 새누리당은 50대(46.8%)와 60대(68.9%)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10% 안팎의 저조한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현재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1%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14.9%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이 기록한 14.9%는 ‘리서치뷰’ 가 RDD 조사를 도입한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3.0%, 진보정의당 1.5%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무려 38.5%에 달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영남권에서만 우위를 지키는 것으로 드러나 내년 지방선거가 여권에 유리한 구도는 아닌 상황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사안별로 연대할 때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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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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