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박철은 2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경기방송(FM 99.9㎒) '라디오 카페'에서 "지인의 소개로 최근 40대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알렸다.

박철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결혼 사실에 대해 언젠가는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얘기하게 됐다. 딸도 행복해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철의 전 부인인 '옥소리'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옥소리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옥소리는 지난 2007년 박철과 이혼 후 양육권 및 소송이 마무리된 후 연예계에서 종적을 감췄다.

옥소리는 지난 5월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생일 축하해. JUN(준)”이라는 글과 함께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준은 박철과 옥소리의 딸로, 옥소리는 2010년부터 매년 5월 7일이면 미니홈피에 딸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과 이혼당시 간통죄로 기소된 옥소리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옥소리는 "간통죄는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다.“며 굴복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한동안 뜨겁게 했다.

당시 뜨겁게 달구었던 옥소리의 ‘간통죄’와 관련 법적투쟁 일지를 언론보도 기사들을 종합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07년 10월 22일 전 남편 박철은 옥소리에 대해 2006년 5월부터 팝페라 가수 정모 씨와 일산 모처에서 간통한 혐의로 일산경찰서에 고소했다.

2007년 11월28일 일산경찰서 측은 옥소리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2008년 1월 17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08년 1월 30일 옥소리는 헌법재판소에 형법 241조 간통죄에 대한 위헌 여부 판단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 제청을 재판부에 신청했다.

이후 2월 27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 5단독 조민석 판사는 헌재에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 옥소리의 간통죄 재판은 잠정 중단됐다.

2008년 5월 8일 간통죄 위헌법률 심판 공개변론에서 옥소리 측 변호사는 "간통죄는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다. 개인의 성생활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간통죄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때 여론은 찬반으로 관련 뜨겁게 온라인상은 물론 남자들의 술자리에서 논쟁이 대상이 되었다.

옥소리가 간통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뒤 재산분할 청구소송 등의 법적 공방이 오가던 중 기자회견에서 전남편 박철과의 결혼생활이 힘들었다며 "결혼생활 11년에 부부관계는 단 10여 차례뿐."이라며 잠자리 횟수까지 폭로하며 자기방어를 했다.

연예인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이혼만큼이나 큰 충격을 준 멘트였다. 이후 박철의 "1년이 며칠인데…"라는 반박이 이어졌고, 중년 부부들 사이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자조 섞인 푸념이 오가기도 했다.

2008년 9월 2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가사재판(이혼 및 양육비-위자료 청구소송) 선고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옥소리와 박철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이는 한편 딸의 양육권은 박철에게 있다고 선고했다. 위자료 청구와 관련해서는 혼인관계 파탄 책임이 양측에 있다며 모두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날 선고문에서 “원고의 피고에 대한 무관심과 대화 회피, 늦은 귀가 및 수입 중 상당부분을 유흥비로 지출하는 등과 피고의 각종 행위가 합쳐져 이혼을 선고한다”고 사건을 종합했다.

재판부는 이혼에 이르기까지 박철과 옥소리의 책임 정도가 동등하다고 판단, 이혼을 받아들여 원고 박철이 승소했지만 원고 박철의 위자료 요구를 전부 기각했다. 즉 간통의 원인을 박철의 불성실한 가정관리에 있다고 판단 한 것이다.

2008년 10월 30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옥소리 등이 제기한 간통죄 위헌법률 심판소송에서 재판관 9명 중 4명이 위헌 의견, 1명이 헌법 불합치 의견, 4명의 합헌 의견을 냈다.

위헌 의견이 다수이긴 하나 법률위헌 선고에 필요한 정족수 6인에 미달, 합헌 결정이 났다. 전원재판부는 "간통이 사회적 질서를 해치고, (간통죄가) 선량한 성도덕과 가족제도 보장이라는 취지에서 헌법소원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6일 간통죄가 합헌으로 결정됨에 따라 옥소리의 형사 재판이 재개됐다. 속개된 간통죄 공판에서 검찰은 11월26일 고소인 박철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며 옥소리가 진술을 번복해 수사 과정에 혼란을 줬다는 이유로 옥소리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옥소리와 간통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정씨에게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옥소리는 2008년 이혼 및 양육권 소송이 마무리 된 이후 일절 방송 출연을 하지 않고 현재 대만과 태국 등을 오가며 혼자만의 사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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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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