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화면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28일 KBS 등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아들은 교과성적 미달로 영훈국제중 합격이 불가능했지만 학교 심사위원들의 심사 과정에서 성적을 조작해 합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혼하면서 한부모 자녀로 입학할 수 있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올해 초 영훈중학교에 입학해 논란이 됐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올해 영훈국제중에 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한 신입생은 모두 16명으로 이중 3명은 1차 시험만 보면 합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주관적 평가인 2차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학교가 2013학년도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진행하며 미리 합격을 내정한 학생 3명에게 주관적 채점 영역(추천서+자기개발계획서)에서 만점을 주고 다른 학생의 성적을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이 학생들을 합격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주관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한 3명의 학생 중에 이 부회장의 아들이 포함됐고 이들 3명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학생들의 평가점수를 감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영훈국제중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 이날 오후 영훈국제중과 학교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자료를 분석하는대로 학교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영훈국제중은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교감과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의 주도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의혹을 받아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영훈국제중의 입시 비리 의혹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영훈국제중과 교감 등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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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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