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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박철은 2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경기방송(FM 99.9㎒) '라디오 카페'에서 "지인의 소개로 최근 40대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알렸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결혼 사실에 대해 언젠가는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얘기하게 됐다. 딸도 행복해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박철이 이혼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박철은 지난 5월15일 밤 11시에 방송된 MBN 신개념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에서 황혼 이혼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박철은 "부부 사이에 폭력이나 외도 같은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자식들은 부모를 도와 두 분이 이혼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철은 "이혼한 부부는 자식에게 죄인이다"라며 자신의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박철과 옥소리의 이혼과정을 보면 이혼 책임이 대등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이혼의 책임이 꼭 옥소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스엔>보도에 따르면 2008년 9월26일 오후 2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가사합의부 제504호(판사 강재철 권양희 박상현)에서 박철과 옥소리(본명 옥보경)의 이혼소송 결심공판이 열렸다.

이날 본 소송에 대한 원고 박철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의 이혼을 선고했으나 박철과 피고 옥소리의 책임 정도가 대등하다는 판단 하에 위자료 지급을 기각하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문에서 “원고의 피고에 대한 무관심과 대화 회피, 늦은 귀가 및 수입 중 상당부분을 유흥비로 지출하는 등과 피고의 각종 행위가 합쳐져 이혼을 선고한다”고 사건을 종합했다.

재판부는 이혼에 이르기까지 박철과 옥소리의 책임 정도가 동등하다고 판단, 이혼을 받아들여 원고 박철이 승소했지만 원고 박철의 위자료 요구를 전부 기각했다.

이에 앞서 박철은 옥소리가 팝페라 가수 정모씨, 이탈리아인 G모씨와 간통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옥소리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중 정모씨와의 간통은 사실상 인정했다.

결국 옥소리는 간통 혐의로 2008년 1월 불구속 기소돼 간통죄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MBC 탤런트로 데뷔한 박철은 '우리들의 천국' '마지막 승부' '별은 내 가슴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영웅반란' '왕초' '이브의 모든 것' '네 자매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1996년 12월 탤런트 옥소리(45)와 결혼했으나 11년 만인 2007년에 헤어졌다. 딸은 박철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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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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