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연예가중계’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25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여자친구의 사망에 충격을 받고 자살을 시도한 손호영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CCTV 영상에는 손호영이 타고 있던 차량이 불에 타는 모습,소방차와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는 손호영의 모습 등이 담겼다.

앞서 손호영의 여자친구 A씨(30)가 지난 21일 손호영의 카니발 차량에서 자살한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에 손호영은 정신 공황상태에서 23일 발인식까지 빈소를 지켰다.

이후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다가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몸을 피했다.

한편 '연예가중계' 측이 제공한 CCTV와 현장 영상에 따르면 손호영의 차량은 가까이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활활 타올라 전소된 상태였으며 손호영은 시민의 신고로 구조돼 2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긴급치료를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손호영은 순천향 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긴급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을 회복 중이다. 약 2~3일 입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살을 시도한 손호영이 사용한 번개탄은 일반 수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번개탄은 연탄불을 쉽게 피우게 하는 것으로 화로에 연탄을 피우면 불이 날 리가 없다.

그러나 불을 이쪽저쪽으로 옮기면 불이 날수가 있다. 따라서 손호영이 번개탄을 피울 때 옆에 강력한 인화성 물질이 있었기에 순식간에 불이 붙어 차량에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

손호영의 자살시도에 몇 가지 의구심이 가는 것은 손호영이 차량 안에 인화성 물질이 있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번개탄을 피웠는지 아니면 알면서 차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려고 한 것처럼 위장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물론 손호영 차량이 전소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원한 수수께기로 남을 뿐이다.

2008년 사망한 배우 고 안재환도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에서 인근 상점에서 구입한 번개탄을 차안에 피워놓고 가스 질식사 했다.

지난 4월23일에는 충북 제천시 청풍면의 한 펜션 객실에서 3명의 남녀가 번개탄을 활용하여 동반 자살했다.

당시 객실에는 소형 버너에 다 탄 번개탄 6개가 올려져 있었고, 불을 피우지 않은 번개탄 6개가 남아 있었다.

손호영 애인의 자살이유도 미스테리지만 손호영이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천만다행이지만 실패한 이유는 미스테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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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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