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손호영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다가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몸을 피했다.

이후 손호영은 시민의 신고로 구조돼 2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긴급치료를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일단 큰 위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손호영의 회복을 위해 2-3일 정도 중환자실에서의 입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측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손호영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긴급 치료도 끝났지만, 심신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라며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2~3일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연기 흡입 등으로 기도폐쇄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호영의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중환자실로 달려와 정해진 면회시간에 따라 30분간 아들과 면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한 현장에서 손호영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종이가 발견됐다.

경찰이 ‘유서’가 아닌 ‘연서’로 추정하고 있는 해당 종이에는 ‘어제 일로 생각을 참’이라는 문구와 ‘변해간다는 건, 그래도 나라면...’이라는 문구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호영은 최근 언론들이 “손호영이 이 여성과 동거를 했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두 사람이 최근 들어 관계가 소원해 졌다”,“이 여성이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 같다”고 추정하는 보도를 내 보내자 심적으로 상당히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이 그동안 여배우들과의 열애설 등을 제기하며 손호영의 울음이 정말 고인에 대한 애도에 따른 것인지 본인의 행적을 보면 진정성에 의문은 간다는 지적에 정신적 고통이 심한 것으로 전했다.

네티즌들은 “손호영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자살을 기도”, “손호영 중환자실 입원 빨리쾌차하길”, “손호영 중환자실 입원 생명에 지장없어 다행”,“죽은 연인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호영은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한 뒤 2004년 god가 해체한 후에는 솔로 활동을 했다. 이어 가수·뮤지컬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며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에도 고정 출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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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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