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연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0일 오후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3호 법정(성수제 부장판사)에서 열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박시연(본명 박미선ㆍ34), 이승연(45), 장미인애(29) 등에 대한 5차 공판이 진행되었다.

이날 공판에서 박시연 변호인 측은 "박시연은 지난 2006년 영화 구미호 가족 촬영을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액션스쿨에서 와이어 연습을 하다 허리를 다친 적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고관절 수술을 받았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을 앓고 있어 이 때문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연이 앓았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하반신 넓적다리 뼈 위쪽의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 뼈 조직이 죽는 것을 말한다.

앞서 박시연의 변호인 측은 과거 박시연이 KBS 2TV '꽃피는 봄이 오면' 촬영 중 발생한 갈비뼈 부상, 여러 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 진료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공판에는 이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 A씨가 증인으로 출두 검찰 조사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던 중, “검찰진술서는 사실과는 다르다. 박시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입장을 돌변했다.

이에 재판부는 "진술해놓고 자꾸 말을 돌리는데 명확하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뜬 구름 잡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다그쳤다.

한편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병명도 희귀하지만 문제가 생기니 밝히는 것도 희귀하다”며 의아한 반응들을 보였다.

앞서 검찰은 치료목적이 아니거나 정당한 처방 없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박시연(185회), 이승연(111회), 장미인애(95회)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투약회수가 적었던 방송인 현영은 42회로 벌금형 약식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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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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