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이 애국가보다 더 중요한가?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합창을 같이 따라 하지 않았다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시비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애국가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통진당이 각종 행사에서 애국가 제창을 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이 언제 시비를 건적이 있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반정부 운동의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 행사에서 따라 부르지 않았다고 시비를 거는 모습은 '애국가'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같아 국민들은 불편하다.

반정부 운동의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두고서 새누리당마저 국가 행사에서 합창을 결정한 것을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새누라당은 진정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어떤 상징성을 띠고 있는 곡인지 몰라서 이 따위 유감을 표한다고 나오는 것인가?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오늘 5·18 기념식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두고 갈등 양상을 빚어지면서, 일부 단체가 함께 참여하지 못하게 된 상황까지 이른데 대해 새누리당은 매우 안타갑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국가보훈처가 합창으로 결정하면서 혼선과 갈등을 빚은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는 이런 상황이 촉발되지 않도록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유가족 분들을 비롯한 광주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멍텅구리 같은 자가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으니 새누리당이 다수당이면서 민주당에 매번 끌려다니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광주시민들만 눈에 보이고 다른 시민들이나 국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 행사에서 제창을 하게 할 것인가 아닌가를 제대로 국민에게 알아보고 이런 논평을 내야 할 것이다. 누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국민통합을 이루고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을 넘는 노래라고 하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은 반골의 상징을 가진 노래이다. 이 노래를 부르는 행위 자체가 반정부 운동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새누라당 의원들은 진정코 몰라서 이 따위 논평을 내고 있는 것인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았다고 시비를 걸 위치에 있는 사람인가?

김한길 대표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찾아서 헌화를 하면서 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묘역을 찾지 않는 것인가? 민주당 의원들과 대표들이 이런 행동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은 것을 비판할 수 있는가?

민주당 김한길 의원은 "아마 대통령께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이번에 같이 하셨으면 대통합의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부터 말한 대통합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통합을 위해서는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이번처럼 반쪽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발언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만 노력하면 국민대통합이 온다는 것인가? 민주당은 국민대통합을 위하여 무엇을 했다는 말인가? 국민대통합을 말하는 김한길 대표가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를 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은 방분도 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현재 야권과 반정부 단체들은 애국가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 행사에 가면 애국가는 제창을 하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제창을 하고 있다. 필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자체가 국론 분열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글을 쓴적이 있다.

국론 분열의 현장에 가면 어디서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고 있다. 국론 통합의 현장에서는 애국가가 제창되지만 국론 분열의 현장에 가면 어김없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애국가 대신 제창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미 반정부 운동의 상징성을 갖는 노래이며, 무슨 반대 데모를 하는 곳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필수로 등장하는 노래이다.

이런 노래를 대통령이 어떻게 부를 수 있으며,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이 노래를 국가 행사에서 제창을 못하게 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고 나올수 있는 것인지 아이러니 하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새누리당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소수인 민주당에 국회를 점령당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언제부터인가 애국가를 경시하는 풍조가 생겼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우대하는 사회가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갑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갑의 횡포도 문제이지만 을의 반대 횡포가 더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다. 언제나 을의 횡포인 반대집회에 애국가의 제창은 빠지고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이 빠짐없이 불러지고 있다.

이것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반골을 상징하는 대표곡이라는 증거이며 반골들은 애국가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과거에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곡이었다면 이제는 반정부 운동의 상징곡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노래는 애국자들이 부르는 노래는 아니고 반골들이 부르는 노래로, 국가행사나 정부측 인사들이 부르는 노래로는 안 맞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따라 부르지 않은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국가행사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을 못하도록 하고 합창도 되도록이면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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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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