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스타특강쇼’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이상민은 17일 방송된 tvN '스타특강쇼'에서 자신을 위해 빚보증을 서준 백지영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그 때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레스토랑 사업이 실패하면서 난 졸지에 48억 현금보유자에서 57억 채무자가 됐다. 백지영이 나서서 내 빚보증을 서줬다. 백지영의 '사랑안해' 제작을 내가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잘 몰라서 백지영이 빚보증을 서면서도 기간을 좀 짧게 잡았다"면서 "채무자들이 백지영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백지영은 어쩔 수 없이 내게 소속사 계약 해지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상민은 "그런 백지영에게 '아직 음반 한 장 남았다'며 내용 증명을 보냈다. 얼마나 사악한가.."라고 부끄러워 했다.

이상민은 지난 2012년 6월13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음악의 신’ 에 출연해서 “죽을 때까지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2~3명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백지영’이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상민은 “아마 백지영이 4집(2003년) 미소를 발표했을 때다. 그때 내가 회사를 5개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씩 잘못되기 시작하더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깐 어느날 백지영이 ‘오빠 내가 보증을 설 테니 제발 부도는 나지 말라’며 도와줬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이상민은 “하지만 나중에 이야기 들으니, 당시 백지영이 많이 시달렸다고 하더라. 백지영의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가 협박도 하고 무척이나 힘들게 했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그렇게까지 나를 도와준 백지영에게 변호사를 통해 ‘앨범이 1장 남았다’고 내용 증명서를 보냈었다”며 백지영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2010년 검찰에 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과 추징금 2억1000만원 판결을 받기도 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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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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